글쓰기의 마음

조용한 하루 끝에, 문득 생각난 마음

우리가 사는 세상 2025. 4. 25. 17:14

 

 

오늘은 별일 없이 지나간 하루였다.

근데 이상하게,  
아무 일도 없었는데 마음이 묵직한 날이 있다.

누가 나를 속상하게 한 것도 아니고,  
내가 특별히 실수한 것도 아닌데  
그냥 이유 없이 마음에 구름이 끼는 날.

조용히 커피를 마시고,  
보리가 옆에 와서 다리를 툭 치고  
그 순간 괜찮아졌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날엔  
뭘 잘해야겠다는 마음보다  
그냥 살아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내가 나한테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