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제주는 계절이 천천히 넘어가는 길목에 있어요. 봄의 끝자락에 서 있지만, 햇살은 초여름처럼 뜨겁고 해풍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앞두고 짐을 싸다 보면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어요. 반팔로 충분할까? 바람막이는 꼭 챙겨야 할까? 이번 글에서는 실제 여행자 기준으로 5월 제주도 날씨와 옷차림, 그리고 준비물까지 한 번에 정리해보려고 해요.
[제주도 5월 날씨, 이 정도는 알고 가자] - 평균 기온: 15도(새벽) ~ 23도(한낮) - 강수일수: 6~8일 정도 (소나기처럼 지나가는 경우 많음) - 바람: 해안도로는 특히 강한 편 (모자 필수) - 자외선 지수: 7~9로 매우 높음 (썬크림 필수) 5월은 일교차가 꽤 커요. 아침에 긴팔을 입고 나가도, 오후엔 땀이 날 만큼 더울 수 있죠. 특히 여행 스케줄에 따라 ‘야외 위주’인지 ‘실내 중심’인지에 따라 체감 온도는 크게 달라집니다.
[지역별 체감기온 팁] - 서귀포 / 중문: 상대적으로 따뜻함 - 제주시 해안도로 / 애월: 바람 세고 기온 낮게 느껴짐 - 한라산 부근: 오후에도 쌀쌀함, 바람막이+긴팔 필수
[5월 제주 추천 옷차림] - 얇은 긴팔 + 가디건 or 바람막이 - 반팔 + 셔츠나 후드 집업 레이어드 - 바지는 긴 바지 or 린넨 팬츠, 통풍 좋은 슬랙스 - 운동화 or 가벼운 트레킹화 - 썬크림, 챙모자, 선글라스는 필수! Tip. 5월 말쯤엔 현지인도 반팔+반바지 입는 날 많아요. 하지만 아침/저녁 바람은 여전히 차가워서, 가방에 가디건 하나 정도는 꼭 챙기시는 걸 추천드려요.
[청보리밭과 수국, 5월 풍경] - 청보리 절정: 가파도, 녹산로, 신창풍차 해안 - 수국 시작: 5월 말~6월 초 / 대표 장소: 휴애리, 한림공원 - 유채꽃은 거의 끝났지만 들판 일부에 남아있을 수 있어요 걷기 좋은 코스로는 ‘곽지~협재 해안산책로’, ‘제주올레길 7코스’, ‘세화~월정 해변’도 추천드려요.
[여행 짐 싸기 체크리스트] - 바람막이 or 후드집업 - 반팔+긴팔 셔츠 - 썬크림 / 챙모자 / 선글라스 - 작은 우산 or 방수 바람막이 - 운동화 / 쿠션 있는 샌들 - 여유 있는 보조 가방 (기온 변화 대비 겉옷 넣기용)
[여행자 한마디] 저는 5월 중순 제주를 다녀왔는데, 햇살은 초여름인데도 바람은 여전히 봄이더라고요. 걷기 여행이 주였는데, 가디건 하나가 큰 힘이 됐어요. 짐을 가볍게 챙기되, 체온 조절용 아이템은 꼭 챙기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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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제주가 가장 싱그럽고 조용한 계절이에요. 바람과 햇살 사이, 천천히 걷는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