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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 보리12

고양이 보리의 하루: 우다다와 말썽의 연속! 보리는 평범한 고양이가 아니다. 우다다의 달인, 말썽의 천재, 그리고 집사의 인내력을 시험하는 최고의 장난꾸러기다. 오늘도 보리는 집안을 종횡무진하며 끝없는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아침: 평화로운 시작? 아니, 폭풍의 전조!아침이 밝았다. 집사는 아직 잠에서 덜 깨어난 상태지만, 보리는 이미 전투 태세를 갖추고 있다.첫 번째 우다다: 침대 위에서 점프! 집사의 배 위 착지 성공!두 번째 우다다: 거실을 질주하며 카펫을 말아 올리기!세 번째 우다다: 창틀 위에서 균형 잡기 묘기 시도!집사는 겨우 눈을 뜨고 "보리야, 제발..."이라고 속삭이지만, 보리는 이미 다음 목표를 향해 돌진 중이다.점심: 말썽의 절정!보리는 점심시간이 되면 더욱 활발해진다.식탁 위 점령 작전: 집사가 밥을 먹으려 하면 보리는 식탁 .. 2025. 6. 3.
움직이지 않는 밤, 고양이 한 마리 무릎 위에 보리가 내 무릎 위에 기대 자고 있다.언제 올라왔는지도 모르게 조용히 다가와몸을 동그랗게 말고, 내 다리에 몸을 붙인다.원래는 글을 쓰려 했고,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려던 밤이었다.오늘 하루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냈고,무언가 하나쯤 더 해내고 잠들고 싶었는데지금은 그 모든 계획이 무너졌다.왜냐면고양이 한 마리가 내 무릎에 누워 있기 때문이다.움직이면 깰까 봐,다리를 살짝만 움직여도 귀를 쫑긋 세우는 보리 때문에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했다.아니, 정확히는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선택한 것이다.이 작은 고양이 하나 때문에나는 오늘도 멈추기로 한다.글도 쓰고 싶고,밖에 나가 바람도 쐬고 싶고,좀 더 부지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지금 이 조용한 무게가나를 가만히 붙잡고 있어서나는 움직이지 않는 쪽을 택했다.가끔.. 2025. 5. 19.
장마가 오면 우리 보리는 이렇게 지내요!! 장마가 시작되면, 고양이도 예민해져요. 습도 높은 날이 며칠씩 이어지면, 사람만큼이나 고양이도 컨디션이 달라져요. 특히 우리 집 보리처럼 낯선 냄새나 작은 소리에도 민감한 아이들은 습기와 함께 밀려오는 불쾌지수에도 영향을 받더라고요. 처음엔 단순히 기분이 안 좋은 날인가 싶었는데, 숨는 시간이 늘어나고, 식사량도 줄어드는 걸 보고는 신경을 쓰게 됐어요.그 뒤로는 장마철마다 작은 루틴을 만들었어요. 아침마다 제습기를 2~3시간 정도 틀어 실내 습도를 50~55%로 유지하고, 캣타워나 스크래처 같은 공간은 통풍이 잘 되는 조용한 벽 쪽으로 옮겨요. 창가 쪽은 바깥 빗소리나 찬기운이 스며들어 더 예민해지거든요. 그리고 매일 짧게라도 놀이 시간을 꼭 챙겨요. 레이저 포인터나 낚싯대 장난감으로 .. 2025. 5. 17.
글 다 쓰면 보리 간식주려구요 ㅋㅋ 글을 쓰는 내내, 보리는 조용히 있었다. 창가에 앉아 있거나, 침대 한가운데를 차지하거나, 가끔은 캣타워에서 앞발을 툭 내민 채 낮잠을 잤다.나는 글을 쓰고, 보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게 오늘 하루였다.글이 잘 써지는 순간도 있었고, 도무지 진도가 안 나가던 시간도 있었고.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다시 집중한 적도 있었다.그런데 신기하게도, 보리는 한 번도 내 흐름을 끊지 않았다. 옆에 와서 조르지도 않았고, 간식을 달라고 울지도 않았다.그래서 더 미안했다. 오늘은 간식을 먼저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글 다 쓰고 나면 보리 간식 주려고요. 그게 내 오늘 루틴의 마지막이다. 2025. 5. 14.
고양이 털갈이, 이불 위에 남겨진 계절의 흔적 아침마다 이불 위에 작은 보리 한 마리가 더 있는 기분이에요.창가에서 햇살을 오래 즐기던 보리가 자리를 뜨고 나면,이불에도, 내 옷에도, 가끔은 키보드 위에도털 한 가닥씩 고요하게 남아 있거든요.계절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예요.고양이의 털갈이는 주로 봄과 가을에 집중되지만,실내 생활을 하는 고양이들도햇빛과 실내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이중모를 한꺼번에 벗어내요.털갈이 시기엔 관리가 꼭 필요해요.슬리커 브러시나 고무 브러시처럼자극이 덜한 도구로 매일 빗질해주면고양이도 편하고, 집사도 한결 수월해져요.피부가 예민한 아이는 소프트핀 브러시를 쓰는 것도 좋아요.또, 영양제나 오메가3 보충도 도움이 돼요.피부와 모질을 튼튼하게 해주니까요.단, 수의사 상담 후 급여하는 게 가장 안전해요.청소는 필수예요.공기청정기.. 2025. 5. 5.
관리받는 남자 우리 보리는 관리받는 남자이다. 집에서 발톱을 자르려 했는데, 샵에서는 넥카라 씌우고 자르면 수월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넥카라 씌우고, 딸이 잡고, 내가 자르려고 했는데…몇 개나 잘랐을까. 하악질하고, 뒹굴고, 울고불고 ㅠㅠ 결국 포기하고 예약 후 샵으로.발톱비 만 원 택시비 약 만 원 오늘의 지출 약 삼만 원…우리 보리… 진짜 철저하게 관리받는 남자다. 하아. 2025.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