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어제보다 더 나은 하루를 위해

우리 보리 첫 이야기- 작은 발바닥으로 시작된 인연 본문

반려묘 보리

우리 보리 첫 이야기- 작은 발바닥으로 시작된 인연

우리가 사는 세상 2025. 4. 17. 08:49



보호소에서 입양후 처음 온날


1. 집에 온 첫날, 작은 몸짓으로 큰 존재가 된 너
처음 우리 집에 왔던 날, 보리는 이렇게 조심스레 한 자리에 앉아 있었어요.
낯선 공간, 낯선 냄새,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작은 몸 하나로 주변을 살피던 그 눈빛이 아직도 선해요.
그때는 서로 어색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이 툭—하고 맞닿았던 순간.




2. 점점 가까워지는 우리
집에 온 지 며칠 안 됐을 때였어요.
어느 날 갑자기 보리가 제 어깨에 폴짝 올라왔죠.
“이 사람, 믿어도 되겠다”는 보리의 표현이었을까요?
그 순간, 보리는 제 하루에 자연스럽게 들어와 버렸어요.
작고 따뜻한 체온이 어깨에 남아 한참을 웃었답니다.



첫 스크래처에서 2개월쯤
2개월쯤 첫 장난감


3. 익숙해진 보리의 눈빛
시간이 지나면서 보리의 눈빛이 조금씩 달라졌어요.
경계심 대신 호기심이, 두려움 대신 애정이 담기기 시작했죠.
낯설었던 집이 이제는 보리의 놀이터가 되었고,
저는 그 놀이터의 가장 든든한 친구가 되었어요.



스크래처에서 꿀잠자는 2개월 보리
다이소 장난감으로 2개월에


4. 하루하루 쑥쑥 자라는 너
작은 발바닥이 커지고, 얼굴에 윤곽이 잡히고
어느덧 아기 티를 벗기 시작한 보리.
하지만 까불까불한 성격은 그대로였어요.
스크래처 위에서 자고, 이불 안에 파묻혀 자고,
하루하루 커지는 모습이 참 고맙고 사랑스러웠어요.




5. 지금의 보리
이제는 집 안 어디서든 존재감 뿜뿜하는 고양이 보리.
그래도 여전히 내 어깨에 올라와 장난도 치고,
혼자 조용히 있을 땐 곁에 와 앉아주기도 해요.
우리 보리, 참 잘 자라줘서 고마워.
지금도 충분히 사랑스럽지만 앞으로의 모습도
정말 기대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