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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마음

쓰고 싶은 밤, 남기고 싶은 마음

우리가 사는 세상 2025. 4. 15. 23:52





왜 이렇게 쓰고 싶지
가만히 누워 있다가도,
문득 노트북을 열고 키보드를 두드리고 싶어진다.
할 말이 명확한 것도 아니고,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딱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자꾸 쓰고 싶어진다.

왜 이렇게 쓰고 싶지.
이 감정은 어디서 오는 걸까.

내 안에 넘치는 감정들?
잡히지 않는 생각들?
혹은 흘러가버릴까 봐 두려운 어떤 순간들?

무언가를 남기고 싶은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기록은 어쩌면, 나를 붙잡는 일일지도 모른다.
흔들리는 하루 속에서도
글을 쓰고 나면
'그래도 나는 여기 있었어'라고 말할 수 있으니까.

누구에게 보이려는 마음보다,
그저 지금 이 순간을 지나 보내기 아쉬워서
이렇게 또 한 줄을 쓴다.

딱히 잘 쓰려고 한 것도 아니고,
뭔가 있어 보이게 하려는 것도 아니다.
그냥 지금 이 마음, 이 감정, 이 밤을
잊고 싶지 않아서.

쓰고 또 쓰는 나의 밤.
누가 읽지 않아도 괜찮아.
이건 나에게 보내는 안부니까.

오늘도 잘 버텼어. 참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