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성기록2

나는 요즘, 기록을 살아내는 중입니다 요즘 나의 하루는 조금 다릅니다.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스스로 정한 루틴이 있어요.하루에 티스토리 글 15개를 씁니다.네이버 블로그에는 2~3개의 글을 정리해 올리고,틱톡엔 한두 개의 감성 콘텐츠를 올립니다.누군가는 “그걸 매일 한다고?”라고 묻겠지만,저는 이렇게라도 살아내고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어요.무언가를 꾸준히 쓴다는 건, 단순한 성실함 이상의 감정이 들어 있어요.불안함, 초조함, 기대, 희망, 그리고 아주 작은 성취감까지요.글을 쓰는 일이 기록이라면,기록을 계속하는 일은 '살아 있는 증거'라고 생각해요.어떤 날은 쉽게 써지고,어떤 날은 단 한 줄도 버거울 때가 있지만그래도 저는 씁니다. 조금씩, 하지만 절대로 멈추지 않고요.이 루틴은 나를 조급하게 만들기도 하지만,한편으론 나를 가장 ‘나답게’.. 2025. 5. 17.
길 위에서 만난 다정한 순간 하나 오늘도 조용히 걷는 날이었어요.플로깅이라는 이름으로 걷기 시작한 지 벌써 몇 달.쓰레기를 줍는 일이 익숙해질수록길 위에서 보이는 풍경이 조금씩 달라지더라고요.작은 비닐봉지를 집으려다한 아이와 눈이 마주쳤어요.그 아이는 제가 무얼 줍는지 궁금했는지잠깐 멈춰 서서는, 웃으며 이렇게 말했어요.“저도 하나 주워볼까요?”그 순간이 참 따뜻했어요.길가에 떨어진 무언가를 함께 본다는 것,그게 이렇게 마음을 연결해줄 줄은 몰랐어요.또 어떤 날은 길모퉁이에서 자고 있는 고양이와 마주쳤어요.쓰레기 봉지를 들고 천천히 다가갔더니고양이는 도망가지 않고, 제 손끝을 한참 바라봤어요.아무 말도 없었지만, 그 시선에 무언가 위로 같은 게 있었어요.아무도 보지 않는 시간에,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가끔은 이런 작고 다정한 .. 2025.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