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수익이 생긴 줄 알았던 날은 5월 2일. 27원이 찍혀 있었다. 그때는 그게 전부인 줄 알았고, 순간의 감격에 '54원'이라 적어두기도 했다.
사실은 착각이었다. 정확히는 27원, 그리고 이틀 뒤 5월 4일에 27원이 한 번 더 생긴 거였다.
그렇게 두 번에 걸쳐 생긴 수익, 총 54원. 클릭도 없었고, 하루 유입은 열 명이 채 되지 않았지만 그 조용한 숫자가 나에겐 제법 또렷한 위로였다.
애초에 거창한 목표는 없었다. 하루에 한 명이 머물러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우연히 생긴 27원, 그리고 며칠 뒤의 27원 추가. 그 흐름을 다시 열어보니, 조용한 변화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수익이 또 생겼다'는 말이 무색할 만큼 작은 액수지만 그 감정을 기록해두고 싶었다. 이런 마음도, 이런 순간도.
혹시 나처럼 조용히 시작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도 오늘 작지만 확실한 수익을 마주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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