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이면 걷는 걸 잠시 멈춰야 할까,
그런 생각을 자주 했어요.
하지만 오히려 그런 날이 더 조용하고,
거리엔 쓰레기도 더 많이 보이더라고요.
장마철에도 플로깅을 하고 싶다면
준비물이 조금 달라져야 해요.
운동보다 ‘생활’에 가까운 플로깅이기 때문에
실용성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제가 장마철에 챙기는 플로깅 아이템은 이래요.
1. **가벼운 방수 우비**
- 투명하거나 얇은 디자인이 좋고,
땀이 덜 차는 제품을 고르면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어요.
2. **방수 파우치 또는 가방 속 비닐백**
- 주운 쓰레기가 젖지 않게 보관할 수 있어야 해요.
작은 방수팩 하나만 있어도 내용물이 깔끔하게 유지돼요.
3. **미끄럼 방지 장갑**
- 비 오는 날엔 장갑이 더 미끄러워지기 때문에
고무 소재가 손바닥에 있는 제품이 좋아요.
4. **밑창 튼튼한 운동화 또는 아쿠아슈즈**
- 장마철엔 길이 미끄럽기 쉬우니
쿠션감보다는 접지력이 우선이에요.
5. **미니 우산 or 모자**
- 걷는 내내 비가 오면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어요.
챙이 넓은 모자나 작은 우산도 함께 챙기면 좋아요.
가볍게 걷고, 조금 주우면서,
내가 사는 동네를 한 번 더 바라보는 시간.
그게 플로깅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비가 오는 날도 그런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조금 더 천천히, 준비해보려 해요.
지속 가능한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