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기록

지우지 못한 코드보다, 남겨진 기록이 더 크다

by 우리가 사는 세상 2025. 5. 14.

 
 
지우고 싶었던 코드가 하나 있었다. 한 줄짜리 사이드바 구조. 분명히 없앴다고 생각했는데, 페이지를 새로 고칠 때마다 다시 나타났다.
며칠을 붙잡고 있었고, 어디서 잘못됐는지 끝까지 파악하지 못했다. 답답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 와중에도 글을 썼다. 하루에 일곱 편. 광고 위치를 조정했고, 수익도 조금 생겼고, 무너진 구조 안에서도 글은 살아 있었다.
결국 나는, 지우지 못한 코드 하나를 품고도 남겨진 기록을 여럿 남겼다.
그래서 오늘을 돌아보면 실패한 수정보다, **쓰고 지나간 시간들이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