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445

오늘 나는 일곱 번 앉았고, 일곱 번 나를 꺼냈다... 오늘 나는 일곱 번 앉았다. 그리고 일곱 번, 나를 꺼냈다.처음엔 멈춰 있던 글을 다시 흐르게 하려고. 그다음엔 지워지지 않는 코드 대신 기억에 남을 글을 한 편이라도 더 남기고 싶어서.썼다 지우고, 썼다 저장하고, 내가 쓴 글이 좋았는지도 모르겠는데 이상하게도 계속 쓰고 싶었다.집중력은 줄지 않았다. 대신 아쉬움이 조금씩 쌓였다. 하나 더 쓸 수 있었을 것 같은, 조금만 더 머물렀으면 좋았을 것 같은 그런 마음.일곱 번 앉아 쓴 글에는 지친 마음도 있었고, 애쓴 흔적도 있었다. 그리고 분명히, 살아 있었다.오늘 나는 많이 쓰지 않았고, 아주 많이 썼다. 2025. 5. 14.
광고 수익은 83원이지만, 나에게는 꽤 큰 시작이다.. 광고를 단 건, 솔직히 말하면 수익 때문이었다. 기록을 하면서도 뭔가 남겨보고 싶었고,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닿는다면 그게 숫자로도 증명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애드센스를 붙인 뒤, 처음엔 아무 변화도 없었다. 조회수만 보였고, 클릭은 없었고, 수익은 0원. 그냥 배치만 된 상태에서 며칠이 흘렀다.그러다 5월 7일, 두 개의 수익이 들어왔다. 57원, 그리고 13원. 숫자로 보면 아주 작지만, 내 글에서 뭔가 ‘일어났던’ 흔적이었다.그리고 오늘. 0.01달러가 더해졌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13원 정도. 모두 합쳐도 겨우 83원이지만 이건 분명히, 아무것도 없던 곳에서 생긴 결과였다.본격적으로 광고 위치를 조정하기 시작했다. 본문 위, 중간, 하단, 목록 위. 광고가 글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 2025. 5. 14.
반려동물이 밥을 안 먹을 때 - 고양이와 강아지 상황별 대처법 반려동물이 갑자기 밥을 안 먹기 시작하면 집사는 바로 걱정부터 앞서게 된다. 배가 고플 텐데 왜 안 먹는 걸까, 어디가 아픈 건 아닐까,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한다.하지만 모든 경우가 ‘큰 병’은 아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위나 컨디션 저하로 인해 식욕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1. 고양이의 경우고양이는 환경 변화나 스트레스에 민감하다. 여름철에는 더위로 인해 활동량이 줄면서 식욕도 함께 떨어질 수 있다.이럴 땐 사료에 따뜻한 물을 살짝 적셔 향을 자극해주거나, 습식 사료를 일정 간격으로 섞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한 번에 많은 양보다는 소량씩 자주 주는 것이 좋다.2. 강아지의 경우강아지는 고양이보다 비교적 활동적이지만, 더운 날씨나 과도한 활동 후에는 밥을 거부하기도 한다. 밥을 주기 전 물을.. 2025. 5. 14.
전북 5월 나들이 추천지 3곳 - 조용하게 걷기 좋은 곳 위주로... 5월은 나들이에 딱 좋은 달이다. 햇살은 따뜻하지만 덥지 않고, 바람은 시원하지만 차갑지 않다. 그래서인지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날이 자꾸 찾아온다.하지만 사람 많은 곳은 피하고 싶고, 굳이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가고 싶지는 않다. 그냥 조용하게, 걷기 좋은 장소. 말 없이도 편안한 공간이 그리울 때가 있다.그래서 오늘은 '조용하게 걷기 좋은 5월의 나들이 장소' 3곳을 소개하려 한다. 크게 특별하진 않지만, 마음이 잠잠해지는 곳들이다.1. 고창 선운산 둘레길붐비는 등산로 대신, 선운사 주변 둘레길을 따라 천천히 걷는 코스. 초록이 깊어지고 있는 길이 이어져 있고, 중간중간 나무 그늘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혼자 걷기에도 부담 없고, 사진 찍기도 좋은 길이다.2. 부안 채석강 평일 산책주말보다 평일 .. 2025. 5. 14.
5월 산책, 슬리퍼만 챙기면 되는 순간들 지워지지 않는 코드 하나 때문에 며칠을 허비했다. 광고 위치 하나 바꾸고 싶었을 뿐인데, 어디선가 이상한 구조가 튀어나오고, 제목이 사라지고, 사이드바 껍데기가 달라붙었다. 고치면 고칠수록 복잡해졌다.마음이 텅 비는 날이었다. 도대체 이게 뭐라고, 글 하나 쓰기도 벅찬데 HTML 구조랑 싸우고 있는지. 나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이었지, 개발자가 아니었는데.그날 나는 슬리퍼를 신고 밖으로 나갔다. 멀리 가지 않아도 괜찮았다. 동네 골목, 조금은 허술한 담벼락, 철쭉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녹색들. 그냥 걷는 동안엔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5월은 그런 달이다. 무언가를 열심히 하지 않아도, 가만히 있어도 햇살이, 바람이, 공기가 내 편이 되어주는 시간.지워지지 않는 코드도, 엉킨 스킨 구조도 잠시 내려놓고 .. 2025. 5. 14.
군것질 요즘은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단 게 당긴다. 당 떨어질 때, 글이 막힐 때, 스킨 오류로 머리 지끈거릴 때… 나는 군것질을 찾는다.초콜릿 하나만 먹자며 시작했는데 한 통을 비워버리고, ‘잠깐만’ 했던 과자가 하루를 책임질 때도 있다. 특히 최근 광고 위치 바꾸다가 제목이 사라지고, 사이드바가 튀어나오고, HTML 구조까지 망가졌던 날엔 더더욱 그랬다.뭘 잘못했는지도 모른 채 무너지는 화면을 바라보면서, 손에 들린 건 과자 봉지였다. 위로가 필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가장 쉽고 빠르게 닿는 위로가 ‘단맛’이었다.군것질은 나에게 잠깐의 휴식처럼 다가오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피로함이 더 진해지는 걸 안다. 그것도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은 다시 나를 더 피곤하게 만든다.좋아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들. 군것.. 2025.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