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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수익이 생기기 전까지 내가 했던 것들.. 애드센스를 붙였다고 해서 바로 수익이 생긴 건 아니었다. 광고가 보이긴 했지만, 글은 흐르고 있는데 광고는 멈춰 있는 것 같았다.그래서 나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고치기 시작했다.글 구조를 바꾸고카테고리를 정리하고광고 위치를 하나씩 테스트하고감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클릭을 유도할 수 있는 위치를 고민했다무턱대고 쓴 글은 줄이고, 기록의 흐름이 보이도록 순서를 재배치했다. 태그도 더는 감으로 붙이지 않고 글 주제와 유입을 고려해 넣었다.그렇게 수익이 생겼다. 많은 금액은 아니었지만, 그 전까지 했던 ‘보이지 않는 일들’이 결국은 그 숫자를 만들어준 것 같았다.그래서 이 말은 꼭 하고 싶다. 수익은 숫자 이전에 꾸준함과 조용한 반복 위에 쌓인다. 2025. 5. 14.
나 오늘 하루도 괜찮게 살아냄... 오늘이 끝나간다. 정확히 말하면, 오늘을 내가 여기까지 끌고 왔다.많은 걸 이룬 건 아니지만, 글 몇 편 쓰고, 사진 몇 장 남기고, 기억 하나쯤 꺼내어놓은 하루였다.중간엔 집중이 흐트러질까 봐 불안했고 끝낼 수 있을까 싶어 괜히 초조했다. 그래도 지금은 조금 괜찮다.오늘도 썼다. 한 줄, 한 문단, 그리고 지금 이 마지막 문장까지.나, 오늘 꽤 괜찮게 살아냈다. 스스로에게 그 말만은 꼭 해주고 싶었다. 2025. 5. 14.
햇살은 못 찍었지만 마음엔 한가득 장 보러 나왔는데 햇살이 너무 좋았다. 근데 이상하게, 그 순간 사진을 안 찍었다.찍어야지, 생각은 했는데 눈으로 한참 바라보다가 그냥 놓쳐버렸다.그래도 그 햇살은 내 마음엔 남아 있다.잠깐 멈춰 섰던 그 길목의 공기, 빛이 얼굴을 스치던 느낌, 괜히 괜찮아졌던 그 마음.기록하지 않아도 남는 순간이 있다는 걸 오늘, 잠깐 느꼈다. 2025. 5. 14.
글 다 쓰면 보리 간식주려구요 ㅋㅋ 글을 쓰는 내내, 보리는 조용히 있었다. 창가에 앉아 있거나, 침대 한가운데를 차지하거나, 가끔은 캣타워에서 앞발을 툭 내민 채 낮잠을 잤다.나는 글을 쓰고, 보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게 오늘 하루였다.글이 잘 써지는 순간도 있었고, 도무지 진도가 안 나가던 시간도 있었고.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다시 집중한 적도 있었다.그런데 신기하게도, 보리는 한 번도 내 흐름을 끊지 않았다. 옆에 와서 조르지도 않았고, 간식을 달라고 울지도 않았다.그래서 더 미안했다. 오늘은 간식을 먼저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글 다 쓰고 나면 보리 간식 주려고요. 그게 내 오늘 루틴의 마지막이다. 2025. 5. 14.
한 글자도 못 쓸것 같았던 오전 한 글자도 못 쓸 것 같았던 오전이었다. 머릿속은 텅 비어 있었고, 노트북은 열려 있었지만 손은 움직이지 않았다.글을 써야지, 써야만 하지. 그런 생각이 반복되다가 아예 꺼버릴까, 오늘은 쉬어야 하나 싶었다.그러다 한 줄이 나왔다. 처음엔 어색했고, 그 다음 줄도 겨우 붙었고, 세 번째 줄쯤 되자 글이 움직이기 시작했다.신기하게도, 한 편을 끝내고 나니 다음 글이 머릿속에서 슬며시 고개를 들었다. 내가 글을 쓴 게 아니라, 글이 날 쓰게 만들었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그렇게 한 편, 또 한 편. 오전에 그렇게 버겁던 글쓰기가 오후에는 어느새 리듬이 됐고, 지금은 벌써 열 번째 글이다. 2025. 5. 14.
지우지 못한 코드보다, 남겨진 기록이 더 크다 지우고 싶었던 코드가 하나 있었다. 한 줄짜리 사이드바 구조. 분명히 없앴다고 생각했는데, 페이지를 새로 고칠 때마다 다시 나타났다.며칠을 붙잡고 있었고, 어디서 잘못됐는지 끝까지 파악하지 못했다. 답답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그 와중에도 글을 썼다. 하루에 일곱 편. 광고 위치를 조정했고, 수익도 조금 생겼고, 무너진 구조 안에서도 글은 살아 있었다.결국 나는, 지우지 못한 코드 하나를 품고도 남겨진 기록을 여럿 남겼다.그래서 오늘을 돌아보면 실패한 수정보다, **쓰고 지나간 시간들이 더 크다.** 2025.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