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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블로그를 쓴지 두달이 되어가는 시점... 블로그를 매일 쓰기 시작한 지 두 달쯤 되어간다.처음엔 막막했지만, 이제는 ‘뭘 써야 하지’보단 ‘오늘은 뭘 먼저 쓸까’로 바뀌어 있다.글을 쓰기 위해 하루를 조금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게 됐고, 그게 쌓이니 나도 모르게 하루를 더 많이 살아낸 것 같다.무언가를 매일 한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큰 일이다. 의지보다 꾸준함이 더 어렵고, 결심보다 루틴이 더 지치니까.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하나씩 글을 쌓아온 이 시간이 어느 날의 나를 분명히 달라지게 했다는 건, 작은 자부심이다.아직 방문자는 많지 않고, 수익은 거의 없고, 가끔은 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그래도 어제보다 오늘 더 나를 쓰고 있으니 그걸로도 나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오늘은 그렇게 믿어보기로 했다.누군가는 블로그를 ‘기록’이라고 하고 .. 2025. 5. 15.
동물들도 더위를 탈까??? 요즘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어요.창문을 열어두어도 집 안 가득 답답한 공기가 맴돌고, 선풍기를 켜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날들이죠.그런데 이런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동물들도… 더위를 탈까?”정답은, 네. 강아지도, 고양이도 사람보다 훨씬 더 예민하게 여름을 느껴요.1. 땀샘이 적기 때문에 더위에 취약해요사람처럼 온몸에 땀샘이 있는 게 아니라 고양이와 강아지는 주로 발바닥이나 입을 통해 열을 내보내요. 그래서 더위에 쉽게 지치고 탈수 위험도 커요.2. 행동이 달라져요늘 창가를 좋아하던 아이가 그늘로 숨고, 낮잠 시간이 부쩍 늘어나거나, 물을 훨씬 자주 찾게 되기도 해요.3. 간식보다 물, 놀이보다 휴식여름엔 활동성이 줄고 기운이 없어 보이는 경우도 많아요. 이럴 땐 억지로 놀아주기보다 서늘.. 2025. 5. 15.
여름이 오면 작은 텀블러부터 꺼내요 : 물 마시는 루틴 하나로 달라진 하루 여름이 되면 제일 먼저 꺼내는 건 시원한 옷도, 선풍기도 아닌 작은 텀블러 하나예요.500ml도 안 되는 크기지만 하루에 4~5번은 다시 채우게 되거든요.1.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기작은 텀블러 하나를 작업 책상, 거실 테이블, 침대 옆에 번갈아 두면 물이 보이면 마시게 된다는 말을 실감하게 돼요.2. 얼음 + 물 조합으로 리프레시아침엔 찬물보단 미지근한 물로, 오후엔 얼음 넣은 시원한 물로 바꿔요.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조금 환기되더라고요.3. 물 대신 ‘저지방 육수’로 보리도 함께반려묘 보리도 여름엔 수분 섭취가 중요한데 텀블러에 보리용 육수를 담아주면 나도, 보리도 자연스럽게 수분 보충 루틴이 생겨요.4. 바쁜 날일수록 작은 텀블러로텀블러가 크면 오히려 덜 마시게 되더라고요. 가볍고 자주 채울 수 .. 2025. 5. 15.
반려동물 간식 이렇게 고르고 있어요 : 고양이도 , 강아지도 건강하게 간식은 보상일 수도 있고, 하루의 즐거움일 수도 있고, 어쩌면 말 없는 사랑의 표현일지도 몰라요.그래서 저는 반려동물 간식을 고를 때마다 한 번 더 꼼꼼히 보게 돼요.1. 원재료가 먼저 보이는지첫 번째로 보는 건 원재료예요. 육류나 생선처럼 단순한 재료부터 적혀 있는지 첨가물보다 본재료가 우선인지 꼭 확인해요.2. 성분표가 투명하게 공개돼 있는지성분표를 자세히 보여주는 브랜드를 선호해요. 단백질 함량, 보존제 여부, 나트륨 수치 등 내가 확인할 수 있어야 안심이 돼요.3. 급여 용도와 맞는지훈련용, 포만용, 수분 보충용처럼 간식마다 역할이 달라요. 그날의 상황에 맞는 걸 고르려고 해요.4. 보리(고양이)의 반응도 중요해요아무리 좋은 간식이어도 먹고 난 뒤 기분이 처지거나 설사를 한다면 바로 제외해요. 입.. 2025. 5. 15.
블로그를 하면서, 조금씩 내가 좋아진 것들 처음엔 수익을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쓰면 쓸수록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늘었어요.하루에 몇 줄이라도 쓰고 나면 적어도 '헛되게 보낸 하루는 아니었다'는 마음이 남아요. 조금은 쓸모 있는 하루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사소한 걸 기억하려 애쓰다 보니 예전보다 마음이 느려졌고, 느려진 만큼 덜 지치게 된 것도 같아요.나만 알고 지나칠 뻔한 순간을 기록이라는 이름으로 남기면서, 나는 내가 살아낸 시간을 증명하고 있었는지도 몰라요.물론, 꾸준히 쓴다는 건 쉽지 않지만 그 어려움 속에서도 '나는 오늘도 살아냈다'는 사실을 쓰는 건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해요.블로그를 하면서 남보다 잘하려는 마음보다는 어제보다 나를 더 알아가려는 마음이 조금씩 자란 것 같아요.블로그를 쓴다는 건 세상에 보여주는 나.. 2025. 5. 15.
혼자 살아도 괜찮다고 느끼는 순간들 : 조용한 위로의 조각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처음엔 외롭다가, 나중엔 익숙해졌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괜찮아져요.누구에게도 맞추지 않아도 되고, 내가 좋아하는 걸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고, 무엇보다 조용한 시간이 나를 덜 아프게 해줄 때도 있죠.라디오 대신 보리의 숨소리를 듣고, TV 대신 창밖 하늘을 멍하니 보다 보면 사람은 혼자여도 괜찮아질 수 있구나 싶어요.물론 가끔은, 누군가 옆에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스치기도 해요. 그럴 땐 그 마음을 억누르기보다 그저 잠깐 앉아, 그리움도 같이 앉혀두고 있어요.혼자 살아도 괜찮다는 건 외로움을 모른다는 뜻이 아니라, 그 외로움을 견디는 나만의 방식을 하나씩 배워간다는 뜻 같아요.오늘도 나는 나를 지키는 방식으로 혼자 있고, 그게 나쁜 하루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2025. 5. 15.